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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맞이꽃
조진향 기자
입력 2025.05.20 09:10
수정 2025.05.3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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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타닥 살갗을 쏘는 햇살 속에 깨끗하고 환한 웃음을 머금은 저 낮달맞이꽃이 꼭 누군가를 닮은 거 같아 오래 들여다보았습니다.
저 나름의 꽃을 피우려고 긴긴 겨울의 혹독한 고독을 온전히 견뎌낸 꽃. 그 꽃이 저녁이면 은은한 향기로 뜨락을 가득 채웁니다.
수고했어. 정말 잘하고 있어. 그리고 그래서 그럼에도... 말야, 사랑해. 이렇게 토닥여줍니다.
5월 중순, 해마다 이맘 때면 붉은 벽돌집 낡은 뜨락에는 푸른 낮달이 뜹니다.
조진향 기자
joy82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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