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지 않으면 남을 위해 살게 된다, 에픽테토스, 노윤기 옮김, 페이지2북스, 2024
에픽테토스 Epictetus
고대 그리스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 서기 55년경 로마 동쪽의 변경 지방인 히에라폴리스에서 태어나 노예였던 어머니에게 태어났다. 한쪽 다리를 절었고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는 설과 주인에게 구타를 당해 다리가 부러져 장애인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노예임에도 당대 최고의 스토아학파 최고 철학자인 무소니우스 루푸스에게 철학을 배워 자유인으로 해방되었다.
로마에서 철학을 가르쳤지만 서기 93년경 폭군 도미티아누스가 철학자 추방령을 발표하자 니코폴리스로 건너가 학교를 세우고 그곳에서 서기 135년경 생을 마감할 때까지 철학을 가르쳤다. 저서는 없지만 제자 아리아노스가 그의 강의를 적어 책으로 펴냈다. 그는 당시 황제였던 하드리아누스의 초청을 받을 만큼 명성이 높았고, 뒤를 이은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스승이기도 했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에픽테토스를 여러번 언급하며 그의 사상과 말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나타냈다. 한때 노예였으나 그것을 뛰어넘어 자유인으로 살다간 에픽테토스는 '지혜로운 자만이 자유롭다'는 말과 함께 스토아 철학을 실천한 철학자였다.
노예로 태어났어도 실패가 아니다.
절름발이가 되어도 망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어떤 순간에도 자유인으로 살 수 있다.
에픽테토스는 태어날 때부터 노예였으며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었다.
그러나
자신만의 철학을 연마하여 니코폴리스에 철학 학교를 세우고 가르침을 전하며
스토아 철학의 바탕을 세우고 황제의 스승이 되었다.
엥케이리디온은 '손에 들고 다닐 만한 작은 것', 즉 핸드북이라는 뜻으로
에픽테토스 철학의 정수만을 담은 요약집이다.
또한 손에 쥐는 칼, 또는 단도라는 의미도 있는데
이 책이 사람들이 자신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라.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혐오를 거두고 통제할 수 있는 일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의 본질을 직시하라.
-문제가 생겨도 그것의 본질을 직시하면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대상 자체가 아닌, 대상 자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배움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불행으로 타인을 비난한다. 배움이 부족한 사람은 불행의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한다. 배움이 충만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진짜 내것이 아니라면 기뻐할 이유가 없다.
-인생은 항해와도 같다. 선장이 호출하면 전부를 그대로 두고 뒤돌아보지 말고 즉시 승선해야 한다.
-세상일을 내 뜻대로 이루려 하지 말고 모든 일을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여라. 그러면 평안을 얻을 것이다.
-질병은 신체에 장애가 되지만,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한 의지의 장애는 아니다. 절뚝거림은 다리의 장애일 뿐 마음까지 장애로 만들지는 못한다.
-인생에서 발생하는 뜻밖의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상황을 타개할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자문하라. 매혹적인 이성을 만나면 자제력이라는 능력이 발현되어야 하고, 마음의 고통을 당하면 인내라는 능력이 발휘되어야 하며, 상대의 터무니없는 비난을 마주하면 관용이라는 능력이 발현되어야 한다. 이런 자세로 삶을 대할 수 있게 된다면 삶의 어떠한 사건도 당신을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잃었다라고 말하지 마라. 대신 돌아갔다라고 말하라. 자식이 죽었는가? 돌아간 것이다. 배우자가 죽었는가? 그것도 돌아간 것이다. 재물을 빼앗겼는가? 그 또한 원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앗아간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가? 그 사람이 가진 재물 또한 누군가에게 돌아갈 것이니 당신이 관여할 필요는 없다. 무엇을 가지고 있더라도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여행자가 숙소를 집이라 여기지 않는 것처럼.
-세상에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근심 속에 풍족하게 사느니 마음 편히 굶는 편이 낫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관점을 바꾸어보라. 누군가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이건 마음의 평온과 평정을 위해 지불하는 대가다. 세상에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라고 생각해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누군가 나를 어리석고 미련하다고 말해도 초연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현자로 인정받으려 하지 마라. 자연의 조화를 따르는 삶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은 다르다.
집착이 노예를 만든다. 배우자와 자녀와 친구가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욕망일 뿐이다. 통제할 수 없는 일을 통제하려하고, 자신에게 속하지 않은 일을 자신의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망에 좌절하고 싶지 않다면 자아의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향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취하고 싫은 것을 피하는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다. 자유로운 사람은 타인에게 속한 것을 바라지 않고 집착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노예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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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한편의 경구와 함께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설이 실려있는 엥케이리디온은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어떤 상황에 맞딱뜨렸을 때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책입니다.
순간 순간 새로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신을 올바로 세우고,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지혜를 에픽테토스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