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문화의 창 지역문화

방언 어휘의 어원 연구(7) 이엉, 노을의 어원 / 신승원

조진향 기자 입력 2026.01.13 13:11 수정 2026.02.24 12:17




방언 어휘의 어원 연구(7)
-경북 방언과 대비하여

신승원
경북향토사연구회 회원(의성)


Ⅱ. 방언 어휘에 대한 어원 분석

3. 가을과 관련된 어휘

3) 이엉

a. 네영:니-(蓋)+-엉(접미사)→*니엉>니영(청구영언 진본:172쪽, 1728년)>네영(함북)>*녜영>예영(함남)

b. 넝:니-(蓋)+-엉(접미사)→*니엉>니영(청구영언 진본:172쪽, 1728년)>*녕:>넝)(평안도)
c.영:니-(蓋)+-엉(접미사)→*니엉>이엉(강원, 경기, 충남)>영:(황해, 강원)>영(황해, 강원, 경기, 충북, 충남, 경남, 전북)

d. 옝:니-(蓋)+-엉(접미사)→*니엉>이엉(강원, 경기, 충남)>영:(황해, 강원)>*옝:>옝(강원)

a~d는 동사 어근 니-와 접미사 -엉이 결합하여 생성된 파생어이다.

e. 영개:영+개(蓋)→영개(강원, 충북, 경남)

f. 옝기:영+개(蓋)→영개(강원, 충북, 경남)>영게(함북, 경북)>영기(함남, 경북)>옝기(함남)

e와 f는 명사 영과 명사 개가 결합되어 나타난 합성어이다.

g. 영구새:영+개(蓋)+새(草)→*영개새>*영게새>*영기새>*영그새>영구새(충북, 충남)

h. 영고새:영+개(蓋)+새(草)→*영개새>*영게새>*영기새>*영그새>영구새(충북, 충남)>영고새(충북)

g와 h는 명사 영+ 명사 개+명사 새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i. 나래:ᄂᆞᆯ-(飛)+-개(접미사)→ᄂᆞᆯ개(월인석보 1:14, 1459년)>날개(평북, 평남, 전북, 전남)>*날애>나래(함북, 함남, 충북, 충남, 경남, 전북)

j. ᄂᆞᆯ래:ᄂᆞᆯ-(飛)+-개(접미사)→ᄂᆞᆯ개(월인석보 1:14, 1459년)>*ᄂᆞᆯ애>*ᄂᆞ래>ᄂᆞᆯ래(제주)
i와 j는 동사 어근 ᄂᆞᆯ-에 접미사 -개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생어이다.

k. 마람:말-(捲)+-음(접미사)→*마름>마럼(경북)>마람(경북, 경남, 전북, 전남)

k는 동사 어근 말-에 접미사 -음 이 결합하여 생성된 파생어이다.

l. 나래마름:나래(함북, 함남, 충북, 충남, 경남, 전북)+마름→나래마름(경남)

l은 명사 나래와 명사 마름이 결합하여 나타난 합성어이다.

m. 나람:나래(함북, 함남, 충북, 충남, 경남, 전북)+마람(경북, 경남, 전북, 전남)→나람(혼효형),(전남)

m은 명사 나래와 명사 마람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혼효형이다.

n. ᄂᆞ레미:ᄂᆞ람(혼효형)+-이(접미사)→ᄂᆞ라미>(제주)>ᄂᆞ래미>ᄂᆞ레미(제주)

n은 먼저 명사 ᄂᆞ래와 명사 마람이 결합하여 ᄂᆞ람이라는 혼효형이 만들어지고, 그 이후에 어근 ᄂᆞ람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생어이다.

지금까지 논의한 것을 요약하면, 표준어 이엉에 대당하는 경북방언은 k마럼, 마람이다. 전자는 경북방언에만 존재하여 타지역 방언과의 차이를 보인다. 후자는 경남, 전북, 전남 방언에도 동일하게 실현되고 있으며, m, n에서 혼효형의 일부 기저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4) 노을

a. 나불:*ᄂᆞᄫᆞᆯ>*ᄂᆞᄇᆞᆯ>*ᄂᆞ블>*나블>나불(강원)

b. 느불:*ᄂᆞᄫᆞᆯ>*ᄂᆞᄇᆞᆯ>*ᄂᆞ블>*노블>노불(함남)>*누불>느불(함남)

c. 놀:*ᄂᆞᄫᆞᆯ>*ᄂᆞ올>노올(전남)>노을(16세기~현재)>놀:(함북, 평남, 황해, 강원, 경기, 충남, 충북)>놀(전남)

d. 노울:*ᄂᆞᄫᆞᆯ)>*ᄂᆞ올>노올(전남)>노울(전남)

a~d는 명사 *ᄂᆞᄫᆞᆯ에서 변화한 것이다.

e. 느부리:*ᄂᆞᄫᆞᆯ+-이(접미사)→*ᄂᆞᄫᆞ리>*ᄂᆞᄇᆞ리>*ᄂᆞ브리>*노브리>*노부리>누부리(함북, 함남)>느부리(함북, 함남)

f. 나구리:*ᄂᆞᄫᆞᆯ+-이(접미사)→*ᄂᆞᄫᆞ리>*ᄂᆞᄇᆞ리>*ᄂᆞ브리>*나브리>나부리(경북, 강원)>나구리(경북)

g. 농오리:*ᄂᆞᄫᆞᆯ+-이(접미사)→*ᄂᆞᄫᆞ리>*ᄂᆞ오리>노오리(충북)>농오리(충북)

h. 누리:*ᄂᆞᄫᆞᆯ+-이(접미사)→*ᄂᆞᄫᆞ리>*ᄂᆞ오리>노오리(충북)>노리(함남, 평북, 평남)>누리(함남, 강원)

e~h는 명사 어근 강원 *ᄂᆞᄫᆞᆯ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생성된 파생어이다.

i. 나오리:ㄱ. 나부리(경북, 강원)+노오리(충북)>나오리(혼효형), (경북)ㄴ. 나구리(경북, 강원)+노오리(충북)>나오리(혼효형), (경북)

i는 혼효형으로 도출방법은 2가지이다.

j. 북살:붉-(어간)+은(관형사형 어미)+해(명사)+ㅅ+살(명사)→붉은 햇살>붉살>북살(경남)
북살은 관형구 붉은 햇살에서 붉살로 생략된 후, 이것이 북살로 변화하여 단일어가 되었다.

k. 뿔구사리:붉은살(<붉-은(햇)살)+-이(접미사)→붉은살이>불근사리>뿔근사리>*뿔그사리>뿔구사리(경남)

뿔구사리는 붉은 햇살에서 변한 어근 붉은살에 접미사 -이가 결합되어 나타난 파생어이다.

l. 북새:붉살+-이(접미사)→*붉사리>*북사리>북새(평남, 황해, 충남, 경남, 전북, 전남)

m. 불세:붉살+-이(접미사)→*붉사리>*불사리>*불새>불세(경북)

l, m의 북새/불새 어형은 명사 어근 붉살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나타난 파생어이다.

n. 불거지:붉-+-어지(접미사)→불거지(황해)

n은 형용사 어근 붉-에 접미사 -어지 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생어이다.

o. 세걍:석(夕)+양(陽)→서걍(충남, 충북)>세걍(충남, 전북, 전남)

p. 황혼:황(黃)+혼(昏)→황혼(제주)

o, p는 한자어와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q. 해지기:해지-+기(접미사)→해지기(제주)
해지기는 합성동사 어근 해지-에 접미사 -기가 결합하여 생성된 파생어이다.

이상에서 논의한 것을 정리하면, 표준어 노을에 대당하는 경북방언은 f의 나부리/나구리, i의 나오리 어형이다. 전자는 명사 어근 강원 *ᄂᆞᄫᆞᆯ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생성된 파생어이다. 나부리 어형은 강원방언에서도 실현되고 있으나, 나구리 어형은 경북방언에서만 실현되고 있어 다른 지역 방언과 차이를 보인다. 나오리 어형은 혼효형으로 전국에서 경북방언에서만 독특하게 실현되고 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저작권자 뉴스별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