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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만휴정 주변 산길 추락 방지 안전 난간 필요

조진향 기자 입력 2026.01.18 01:33 수정 2026.02.02 12:18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하리길 42번지 일대에는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82호인 '안동 만휴정 원림'이 있습니다. 이곳은 문화재지정 구역이며 특히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만휴정은 조선 초기 문신인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낙향해 1500년대에 건립한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정면 누마루를 개방하여 자연 경관을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해 3월 의성 산불이 번지면서 만휴정 주변 원림 전역이 불에 타 한동안 출입이 금지되었지만 만휴정은 다행히 산불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산불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불에 탄 집터에 새로 집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임시 숙소가 마련되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만휴정 주변의 수목들도 불에 탄 채 남아 있고 특히 소나무나 침엽수는 산불 피해로 까맣게 말라 있습니다.


만휴정을 방문하면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그 대신 산불 직접 피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만휴정 주변 카페와 안동시 지정 할인처를 방문하면 차 음료, 굿즈, 숙박, 제품 구입 금액에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안동시민, 초등학생, 단체(20인 이상) 방문객은 2,000원, 일반인은 3,000원입니다. 만휴정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초입에 있는 만휴정 안내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만휴정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예전과 다르게 여러 군데 포토존이 설치되었습니다. 만휴정과 송암폭포는 지금 겨울철이라 흘러내리는 물이 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난간이나 팬스가 설치되지 않아 위험합니다. 폭이 좁은 산길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뒤로 물러서다가 10여 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학생들을 동반할 경우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 주변에는 추락위험 표지판과 낮은 경계석만 설치되어 있어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만휴정 안내 카탈로그에는 만휴정 관람 중 사고 발생시 책임지지 않으므로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는 문구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만휴정으로 들어가는 다리도 폭이 좁은데 그곳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많습니다.


이곳 주변에도 안전 요원이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가 문화재 지정 명승지인 만큼 관람객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요? 자연경관을 원형대로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겨울철 산길에 물이 얼어붙은 곳도 있고, 사진을 찍거나 장난치다가 추락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난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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