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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청년유도회, 2026년 경북청유 선비문화 칠곡포럼 ‘회당 서거 100주년 학술대회’

조진향 기자 입력 2026.03.03 10:28 수정 2026.03.13 02:30


경상북도청년유도회(회장 정윤재)가 주최하고 칠곡군청년유도회(회장 이우석)가 주관했으며 경상북도, 칠곡군, 회당장석영선생기념사업회가 후원한 2026년 경북청유 선비문화 칠곡포럼이 2월 28일 10시 칠곡군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 사진 심영준

식전공연으로 칠곡시극단의 ‘104년 만에 전달된 파리장서 회당본(대본 장진명)’이 무대에 올라 회당 선생이 작성한 파리장서와 이로 인해 일제에 검거되어 대구형무소에서 겪은 일화를 기록한 흑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회당 선생의 독립 활동을 되돌아보는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이 공연에 우태주, 이종춘, 장진명, 박정미, 최이화 씨가 참여했습니다.

↑↑ 사진 심영준

이어 참가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청년유도회 헌장, 목적문, 강령, 실천 구호를 외쳤으며, 대회사와 환영사, 축사, 학생 주제발표와 장학금 전달, 학술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회당 장석영 선생 서거 100주년과 3.1만세운동 107주년을 기념하여 ‘도학과 항일의 만남 : 주문팔현의 사상적 연대’를 주제로 정우락 경북대 교수의 발표와 ‘회당 장석영의 독립운동과 유림단 독립선언’을 주제로 이윤갑 계명대 명예교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특히, 순심고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주제 발표는 지역 후학들이 바라본 회당 장석영 선생의 구국운동과 생애, 파리장서가 갖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권무봉 학생은 ‘요좌라는 공간에 담긴 역사적 의미-회당 장석영의 요좌기행‘을 주제로, 요좌라는 공간과 역사의 대비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생각하도록 서술한 요좌기행이 여행을 통해 역사와 민족의 현실을 돌아보고 인식을 넓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 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송민혁 학생은 ‘한 유학자의 생애는 어떻게 저항이 되었는가-회당 장석영의 생애’를 주제로, 회당 선생이 학문과 실천이 분리되지 않은 삶을 사셨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며 을사조약 이후 상소 운동, 국채보상 운동, 독립청원서 작성, 만세운동 참여 등 일제강점기의 현실에 맞선 회당 선생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박하힘 학생은 ‘회당 장석영 선생님 파리장서’라는 주제로, 파리장서가 작성된 당시의 시대상황과 파리장서를 통해 조선의 독립의지가 국제사회로 확장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민족의 독립을 모색하는 집단적 시도였다는 점에서 독립운동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회당장석영선생기념사업회와 칠곡청년유도회는 세 명의 학생들에게 위촉장과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이어진 학술발표에서 정우락 교수는 ‘도학과 항일의 만남 : 주문팔현의 사상적 연대’를 주제로 조선 말, 전통적인 도학정신을 지키며 현실에 맞섰던 선비들 가운데 퇴계학파를 계승한 한주학파 주문팔현들이 추구했던 도학의 가치를 소개하고, 그 사상이 어떻게 국토 수호와 항일정신으로 이어졌으며, 백성들을 도덕적 민족주체로 각성시키고, 정신과 실천을 통해 국난극복에 참여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난기에 도학적 실천을 통해 극복하려는 의지와 유림들이 갖고 있던 역사적 한계를 돌아보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윤갑 교수는 ‘회당 장석영의 독립운동과 유림단 독립선언’을 주제로 회당의 학문이 여헌 선생의 가학을 이으며 성장하여 구한말 어지러운 시기에 한주 선생의 문인이 되어 스승의 가르침과 처사의 길을 걸은 회당의 생애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회당은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가르친 ‘직直’ 사상을 바탕으로 청참오적소 등 상소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의 선봉에 나선 구국 투쟁, 항일 투쟁을 위한 망명지를 둘러보는 만주(요좌) 답사와 3.1운동에서 전국 유림의 역할을 깨닫고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담은 파리장서 작성과 4.2만세 운동으로 투옥되는 과정 등 회당 선생의 삶을 통해 유림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의의를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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