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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독서회, 제23회 문학의 밤 및 제27회 ‘가야의 향기’ 출판기념회

조진향 기자 입력 2019.11.18 16:34 수정 2019.11.18 16:37


경상북도교육청 고령도서관 대가야독서회는 지난 15일 고령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제23회 문학의 밤 및 제27회 ‘가야의 향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박경숙 고령도서관장, 윤석찬 고령교육장, 김인탁 고령문화원장, 박윤배 지도시인, 김수상 시인, 김용현 고령군청 관광경제국장, 김영재 칠곡도서관장, 두준욱 고령미술가협회장, 대가야문학회 김영식 회장·이재천 총무, 이채윤 칠곡난설문학회장, 배선미 성주별고을독서회장 등 내빈과 독서회원 및 가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점옥 대가야독서회장은 “지난 26년간 ‘고령주부독서회’였던 이름이 ‘대가야독서회’로 바꿔 첫해에 회장직을 맡아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독서회를 잘 이끌고 책속에 길이 있다는 옛성현의 말씀처럼 깊은 사색과 독서의 취미를 가진 분들이 많이 모여 대가야독서회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숙 고령도서관장은 “가야의 향기는 독서회의 명칭을 대가야독서회로 바꾼 후 새롭게 발간하는 27번째 문집으로 감회가 남다르리라 생각한다”며 “27년 동안 성장해 온 대가야독서회가 독서가 주는 지혜와 감동을 거울삼아 깊이 있고 여유로운 삶으로 대가야 문화의 기틀이 돼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석찬 고령교육장은 “책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면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소중한 일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며 “각박해진 세상에서 시 한편, 한 구절이 큰 감동을 줄 수 있고 점차 메말라가는 감정을 한편의 시나 글로 엮어내는 가야의 향기야말로 삶의 향기가 모아진 소중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지역의 문학발전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대가야독서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고령군청 관광경제국장은 서울에서 열린 대가야문화권 회의에 참석한 곽용환 고령군수를 대신해 “고령군은 군민의 문화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예산을 잘 챙겨서 독서회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인탁 고령문화원장은 “어릴 적 책을 많이 읽는 친구가 가장 무섭고 존경스러웠다”며 “책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것을 읽지 않으면 경험할 수가 없고 사람의 내재된 지적수준과 감성적 수준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며 “바쁜 가운데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 했다.


이어 출판기념회를 자축하는 시루떡을 절단하고 이유리 학생의 밸리댄스 공연과 4인조 걸그룹 ‘경북소녀단의’ 서울여자를 개사한 ‘고령여자, 가을아침, 당신만이’와 이점옥 회장이 딸과 함께 부른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가 잔잔한 감동을 주며 함께한 관객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게 했다.


이어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과 정도형 마임이스트의 문태준 시인의 ‘불만 때다 왔다’, 박재삼 시인의 ‘가난은 우리를 철들게 하고’ 공연은 잔잔한 음악과 함께 시적 감수성이 마임을 통해 전달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김수상 시인은 ‘시는 어디에서 인기척을 내는가’란 주제로 시를 쓰면서 경험한 이야기와 어떤 것이 시로 오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시는 힘을 빼는 시점에서 오며,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빠져나오는 시점은 뭔가 따갑고 삶을 뒤집을 수 있는 뭉클한 이야기로 나와야한다”고 했다.

또 “파블로 네루다는 시어가 시장통 뒷골목에서 주어온 시어로, 버려지고 쓸모없는 것들을 주워온 것”이라며 견자의 눈으로 시어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사랑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사랑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시”라며 “물수제비뜨듯 전압이 높은 언어로 지금까지 알았던 인식을 새롭게 해 자신의 삶을 갱신해나가는 문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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