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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도 프로그램 기획.진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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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향해 걷는 사람들은 얼굴에서 빛이 난다. 웬만한 어려움과 실패는 경험이고 자산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한다. 아울러 사람이 자산이라는 말처럼 인적인프라를 구축해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젊은이가 있다. 성주생명문화축제와 군민체육대회, 청휘당 한옥펜션 운영, 옐로파파 1, 2기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온 오상도 프로그램 진행자가 그 주인공이다. 그를 만나 프로그램 기획자가 되기까지 과정과 노력,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청휘당은 어떤 곳인가?
1375년 도은 이숭인 선생이 성주로 유배와서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오랜 세월이 흘러 퇴락했으나 2018년 이숭인 선생 숭모사업 추진 위원회(위원장 이시웅)에서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을 받아 역사충절현창사업으로 중건했다. 사당인 문충사와 강당인 도은재, 거경재, 명의재를 중건하고 도은 기념관을 세워 도은 선생을 기리고 역사와 충절, 문화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청휘당에서 한옥펜션은 어떻게 운영하게 됐나?
청휘당이 처음 지어질 때 공원화해 민간위탁으로 관리하면 어떨지 성주군의 문화관광과 관계자가 저에게 문의해서 큰수입은 안 되겠지만 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이 떠올랐고 앞으로 성주에서도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청휘당 한옥펜션 위탁관리자를 모집할 때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심사과정을 거쳐 운영하게 됐다.
요즘 한옥의 옥(屋)자를 따서 옥캉스가 유행하고 있다. 호텔의 호캉스가 유행하듯 한옥에서 하루 힐링하고 가는 것이다. 한옥펜션은 겨울에 방은 따뜻한데 외부에 나오면 춥다. 화장실이나 주방, 샤워장은 실내에 있어 불편이 없지만 방에만 있을 수 없으니 야외에도 나와야하는데 추위가 문제다. 그래서 스탠드 난로를 켜거나 장작불을 쬐면서 추위를 겪어보는 것도 멋이라 생각해 야외 캠핑을 한옥펜션에 접목시켰다.
■ 주말에는 청휘당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
11월말까지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옐로파파 2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끝나면 오후 2~3시경부터 청휘당에 숙박하려고 예약한 분들이 온다. 옐로파파 프로그램은 2시 이전에 끝나기 때문에 두 가지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 옐로파파 프로그램에서 4~6세 딸과 아들의 성향이 어떻게 다른지?
딸은 차분하고 조용해서 신경 쓸 것이 없다. 그런데 아들은 몰려서 뛰어다니느라 아버지들이 쉴 틈이 없고 계속 ‘하지마’라고 소리 지르는데 반해 딸들은 큰소리 날 일이 별로 없고 신경 쓰이는 것도 적다.
■ 청휘당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여름에는 잔디가 빨리 자라 2주에 한번 직접 깎는다. 지금은 풀이 안 자라고 비수기라 주말에만 손님이 있어 청소나 세탁 등 혼자서 관리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엔 투숙객들이 가득차 온 식구들이 도와주고 있다. 또 마을 어르신들이 종종 도와주시는데 성수기때 부탁드리면 풀을 뽑거나 치우는 일을 도와주신다.
■ 지금까지 어떤 기획을 해왔나?
성주아라월드, 별고을테마파크를 기획단계에서 관여했고, 평화발레오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사드배치반대 기획단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돼 성주생명문화축제에도 참여하게 됐다. 축제추진기획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기획했다.
재작년 성주생명문화축제에서 참외당을 넣은 참외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큰 수입은 되지 않았지만 첫 번째 성공적인 체험기획이었다.
두번째 해부터 베이비올림픽을 시작했다. 베이비페어도 같이 했지만 대형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인지도가 낮아 프리마켓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에 비해 베이비올림픽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어르신들이 좋아하셔서 그야말로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도 축제때 베이비올림픽을 진행했다.
■ 기획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2018년 2월에 더가치 청년협동조합을 만들었지만 사람들과의 마찰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서로 생각과 상황이 다른 사람들을 규합해야할 때 힘들었다. 그때 새벽잠도 안 자면서 전념했지만, 수익이 안 되니 마찰이 생겼다.
■ 더가치 청년협동조합을 지금도 하는지?
지금은 맴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작년 여름에 성밖숲 물놀이장을 시작할 때는 열정이 앞섰다. 뭐든지 하면 될 거 같은 열정이 있어 머릿속으로 구상했지만 현실은 달랐고 그후 더가치는 활동을 접고, 새롭게 SJ기획을 구상했다. 지금이 있기까지는 더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다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청휘당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청휘당을 운영하기 전엔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후부터 생활이 안정됐다. 청휘당에서 좋은 기운을 받은 거 같다. 이전에는 수입이 일정치 않았다. 새벽에 잠도 안자고 노력해도 결과가 없어 힘들었지만 지금은 나아졌다.
■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경제적으로 힘들 때는 아침에 헬스장 청소 아르바이트도 했다. 지금은 집사람도 일을 해서 생활이 안정됐다. 가끔 힘들 때는 ‘상도야, 수고했다’하며 스스로를 격려한다. 혼자 파이팅도 외치고 힘을 주기도 한다.
그래도 처질 때는 누구라도 만나려고 노력한다. 청년회의소(JC)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지만 후배들을 뒤에서 조력하고 있다. 힘들 때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 청년회의소 활동이 생활의 활력소이자 에너지다. 요즘 JC가 침체돼 있어 JC를 살리기 위한 행사를 기획을 하고 있으며, 현재 JC 감사와 재향군인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