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포항시 북구 환호로 50)은 4월 21일(월)부터 5월10일(토)까지 20일간 전시실에서 현대미술의 얼 ‘아리랑’ 중견 예술가 5인의 작품을 조명한다.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이 주최하고,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오샤아트포럼 OAF. 주관·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고금화, 권기철, 문형렬, 박종태, 이정원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기간 중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9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일요일·공휴일은 휴관이다.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박민아 원장은 "특별한 현대미술 초청전시 현대미술의 얼: ‘아리랑‘은 우리 전통문화의 깊이를 되새기고 현대미술을 통해 새로운 감동과 생각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예술과 함께 마음을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금화 - 아리랑 그 넘어
다른 것들 사이에서 보게 하는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작업' 그렇게 말하니 너무 구태의연하다. 그러나 그런 말 외에 다른 적절한 말이 있을까 싶지 않다. '전통'도 '현대'도 평가적 용어나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다'는 것도 형상적 특정일 뿐, 작품의 평가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그러나 고금화의 작업을 짧게 함축한다면 전통과 현대, 반복과 연속 그리고 콜라주의 세계다. 그것은 평가와 내용을 담고 있다. -실크, 색동, 염색
권기철 – Untitled,
몸과 마음이 온전히 무아지경으로 몰입되는 지점, 몸의 관성이 작동하는 행위가 생각이 분화하는 임계점을 만나 작업은 존재하되 나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재각성 된다. 나의 행위와 나의 그림은 완전한 합일체이다. <무제>는 온몸이 붓이 되어 생각조차 지우고 싶은 '이름으로 규정하고 싶지 않은' 그림이다 -캔버스에 혼합
문형렬 - 아리랑 오디세이,
깊어가는 강과 붉은 골짜기가 있는 고향 - 세상 모든 것들은 이야기로 남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길이 가장 빠른 길'인 까닭은 먼 시간 속에 일어 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덧없는 생의 순간들을 문득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타박타박 흥안령을 넘어가듯 아리랑 오디세이를 그려본다.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 그림은 나의 오래된 슬픔이다. -아크릴, 오일 파스텔
박종태 – chapter
다분히 계획된 파쇄 행위는 종이 본래의 '형'을 변형시켜 용도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새로운 창조를 위한 능동적인 창작행위' 이다. 작은 종이조각 위의 형태와 글씨는 제작기 작은 메세지를 담고 있다. 수많은 흩어져 있는 문자는 확산과 응집을 거듭하며 조합과 조율의 과정을 거쳐 변화무쌍한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즉 확산과 응집을 통해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종이, 먹, 아크릴, 수성
이정원 - Go With,
흙의 물성과 질감을 살려 만든 원형의 세라믹 들은 조합한 가변 설치 작업이며, 반복된 원들은 시간의 흔적이자 감정의 궤적이며, '아리랑'이 품은 삶과 관계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세라믹
현대미술의 얼: ‘아리랑’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예예술적 매개체이다.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우리 시대의 정체성을 재조명한다. 단순한 민속 음악이 아닌, 현대미술의 새로운 해석적
지평을 여는 문화적 코드로 '아(我)-리(理)-랑(朗)'의 의미처럼, '참된 나를 찾아 가는 희망의 여정'을 상징한다.
트랜스 컬처럴 아트의 맥락에서 국경을 초월한 소통의 장을 제시하며, 현대인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관계를 탐구한다. 이는 과거의 단순한 회상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예술적 가능성의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형도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