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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패트릭 잠봉·성백 협업 기획전 `PIXEL SNAKE`

뉴스별곡 기자 입력 2026.10.19 08:43 수정 2026.10.19 08:43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의 글로컬 openARTs실험실이 10월 21일(수)부터 10월 30일(금)까지 미디어와 신체, 기술과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기획전시 'PIXEL SNAKE'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출신의 미디어·인터랙티브 아티스트 패트릭 잠봉(Patrick Jambon)과 전위적인 퍼포먼스 및 인체 설치 작업을 지속해 온 성백 작가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추진해 많은 미술 관계자와 관람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전 게임 '스네이크'의 재해석: 디지털 이질감과 생태적 경고의 만남

전시명인 'PIXEL SNAKE'는 플레이어가 뱀을 조종하여 직선이나 직각 방향으로 이동하며 장애물을 피하고 먹이를 획득하는 고전 컴퓨터 게임 '스네이크(Snake)'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두 작가는 레트로 비디오게임이 가진 기하학적 매커니즘과 픽셀 단위의 미학을 물리적 공간과 인간의 신체, 그리고 문명적 담론으로 확장하여 독창적인 예술적 언어로 재구성합니다.

↑↑ 페트릭 잠봉(사진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패트릭 잠봉 작가는 레트로 비디오게임과 대형 픽셀을 닮은 플라스틱 상자 간의 구조적 유사성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배에 부착된 비디오게임과 등에 짊어진 플라스틱 상자 설치 구조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배낭 내부 고정 지지대에 부착된 상자는 자연적 환경 속에서 마치 무중력 상태로 떠 있는 듯한 기하학적 오브제로 작동하며, 아날로그 세계 속 이질적인 존재이자 기술 문명의 파편을 상징합니다.

↑↑ 패트릭 잠봉

아울러 전시 공간 바닥에는 대형 플라스틱 상자들을 알파벳 'S'자 모양으로 배치하여, 디지털 레트로 게임에 대한 향수와 실제 물리 공간 속에 실물로 구현된 픽셀 및 뱀의 형상 사이의 간극을 입체적으로 이어냅니다.

부산문화재단 '올해의 포커스온' 선정 작가로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성백 작가는 전위적인 퍼포먼스와 인체 설치 작업을 통해 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해 온 전위예술가입니다.

작가는 을 통해 기술 중심 문명의 오만과 인간 중심적 사고가 초래한 환경적 위기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군주가 아니라 거대한 유기체의 작은 일부분임을 강조하는 작가는, 이성과 문명을 상징하는 자신의 머리 위에 생명의 터전을 물리적으로 얹어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의 파멸을 재촉하고 있음을 경고하며, 상실된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고 '자연과의 절대적 공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신체적 증언으로 입증해 보입니다. 아날로그적 신체성과 생태적 경고를 결합한 이 협업 작업은 현대 사회에 또 다른 메세지를 전합니다

10월 25일(일) 오후 5시, 두 작가의 라이브 협업 퍼포먼스

↑↑ 성백 작가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협업 라이브 퍼포먼스가 10월 25일(일) 오후 5시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현장에서 열립니다. 미디어 인터랙션과 기하학적 픽셀을 다루는 패트릭 잠봉의 설치 작업과, 신체성 및 생태적 메시지를 집약하는 성백 작가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이번 다장르 융합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에게 공간과 관념, 문명과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 높은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글로컬 openARTs실험실 관계자는 "이번 'PIXEL SNAKE' 전시는 레트로 게임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기술 문명의 파편과 생태적 회귀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동시에 다루는 실험적 장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체와 오브제가 만나는 특별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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