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아니타 무르자니 지음, 황근하 옮김, 샨티, 2012.
암, 임사체험 그리고 완전한 치유에 이른 한 여성의 이야기
나는 이제 내가 중심에 닿아 있을 때-우주의 심장에 있는 내 자리를 깨닫고 나의 장엄함을 느끼며, 만유에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때-시간과 공간은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아주 깊은 차원에서 실감한다.
또한 나는 임사 체험 이후에 모든 것이 한결 쉬워졌다는 말도 하고 싶다. 더 이상 죽음이나 암, 사고같이 나를 겁주던 것들이 두렵지 않다. 내 관심은 오로지 더 큰 세상으로 나를 확장시켜 나아가는 것뿐이다! 나는 내 무한한 자아의 지혜를 신뢰하게 되었다. 나는 안다. 내가-다른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강력하고 장엄하며 조건없이 사랑받고 또 사랑하는 힘이라는 것을.
이 에너지가 나를 통해 흐르고 나를 감싸며 나와 떼려야 뗄 수 없이 밀접하게 붙어 있다. 사실 그 에너지는 본연의 나이다. 그 에너지를 믿는 것이 곧 나를 믿는 것이다. 그 에너지가 나를 이끌고 보호하도록, 내 궁극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내게 주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저 내가 나이기만 하면 된다. 나는 오직 내 자신인 장엄한 사랑이 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내 삶 속의 사건과 조건이 나에게 최고의 유익함을 주는 쪽으로 펼쳐지게끔 나를 허용하기만 하면 된다. 나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왜 내가 암에 걸린 것 같으냐는 것이다. 그 대답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두려움’이라는.
두려움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새 어느 틈엔가 나를 점령해 버릴 수 있다. 돌아보면 우리는 대부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두려움을 갖도록 길러지는 것 같다. 태어날 때는 그렇게 두려움 속에서 태어나지 않는데 말이다.
진정한 내 자신과 진짜 내가 원하는 것에서는 완전히 떨어져 있었다. 내 모든 언행은 오로지 남들에게 칭찬받기 위한 것이었다. 나만 빼고 모두에게서 말이다. 사실 암에 걸렷을 때까지도 누가 내게 인생에서 뭘 원하느냐고 물었다면 나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암은 처벌도, 그 비슷한 무엇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암은 그저 내 자신의 에너지였다. 내 에너지가 두려움 때문에 내 본연의 장엄한 힘으로 표현되지 못하자 암으로 표현된 것이었다.
그 광대무변의 상태에서 나는 내가 평생 자신을 얼마나 가혹하게 대했고 어찌나 심하게 판단했는지 깨달았다. 나를 벌주는 이는 따로 없었다. 내가 용서하지 못한 것은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나였음을 나는 마침내 이해했다. 나를 판단한 사람, 내가 저버린 사람, 내가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나였다. 다른 누구와도 관계가 없었다 내가 마치 우주의 아름다운 아이처럼 보였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이 사랑을 받기 위해 내가 뭔가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이해하자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려워할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 마음가짐이나 생각을 바꾸어서 병이 나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내가 마침내 병이 나은 이유는 내 진정한 영혼이 안에서부터 빛을 발도록 내 스스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생각 같은 것이 병을 낫게 했냐고 묻는 이들이 많지만 대답은 아니오이다.
나는 생각의 상태에 있었던 게 아니라 존재의 상태에 있었다. 그것은 순수의식이었다. 바로 내가 장엄함이라고 부르는 것! 이 하나임의 상태는 이 완성을 뛰어넘는다. 나는 진정한 내 자신에 연결될 수 있었다. 영원하고 무한한, 전체를 아우르는 나의 일부와.
내가 단지 이 몸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큰 존재임을 깨닫는 것, 내가 무한히 큰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 나에게는 아주 중요했다.
나는 임사 체험 상태에 있을 때 온 우주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는 그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원자와 분자, 쿼크, 테트라쿼크는 전부 사랑으로 만들어졌다. 나는 도무지 다른 무엇이 될 수 없다. 이것이 내 본질이요, 온 우주의 조건 없는 사랑의 스펙트럼의 일부이다. 사실 우주의 생명 에너지가 곧 사랑이며, 나는 그 우주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을 깨달으니 내가 가치 있어지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될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나는 이미 내가 될려고 하는 그 모든 것이니 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그 대신 그저 자신에게 진실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 에너지의 도구가 되며,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사랑이 되는 것은 또한 내 영혼을 보살피는 것과 내 욕구를 돌봐주는 것, 또 나를 소홀히 대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것이다. 이것을 안다면 늘 자신에게 진실하게 되고, 자신을 더없이 존중하며 친절하게 대하게 된다. 또한 불완전함, 실수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것들도 아무런 판단 없이, 오직 조건 없는 사랑을 익히고 경험할 기회로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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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 무르자니는 4년 간의 암투병 끝에 죽음에 이르렀고 그 끝에서 놀라운 임사체험을 했다. 그녀가 다시 이곳으로 오기로 결심했을 때 암이 나았다고 했다. 기적이라고 해야할 그녀의 체험담은 신기하고 비현실적이라 이런 일이 있다고?하며 처음엔 미심쩍은 눈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녀가 하는 말이 진실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마음 속에 평화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떤 기도도 마음에 평화를 주지 못했다. 기도는 늘 전전긍긍하고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기대가 이루어지면 기쁘고 또 기대하고 다시 기도하겠지만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하고 슬퍼하고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고자 마음 먹을 수도 있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아도 그것은 그 분의 뜻이라고 합리화하기 너무 좋은 것이 어쩌면 믿음일 수도 있다.
아니타는 이 우주와 연결된 나의 존재가 결코 누군가와 비교되지 않고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광대한 우주의 일부가 나이고, 우주는 조건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의 생명에너지가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그러므로 나는 그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무엇가를 할 필요가 없었다. 오로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우주의 에너지가 나에게 머무르도록 허용하면 된다고. 삶이 얼마나 기쁘고 가벼운지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는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